소크라테스 시대 후반기부터 꽤 긴 세월동안 소크라테스라는 존재의 잔재는 철학사에 깊고 굵직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이 시기 철학을 통털어 '헬레니즘 철학' 이라고 칭할 수 있고, 그 중에서도 물론 그리스 철학의 큰 줄기는 소크라테스로부터 그 제자인 플라톤으로 그리고 또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지는 것이 명확한 줄기이지만, 소크라테스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다른 학파들의 철학도 무시할 수 없이 큰 족적을 남긴 것이 사실입니다. 보통 이들을 소 소크라테스 학파라 묶어 지칭하고 있으며, 쾌락주의 추구부터 윤리적 미덕, 지식과 인식과의 관계 탐구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고유한 사상들을 뽐내었습니다. 이제 이 글과 다음 몇개의 학파소개 아티클을 통해 이들을 천천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 소 소크라테스 학파 소개: 제2 소크라테스 학파라고도 알려진 소크라테스 학파는 소크라테스 이후 시대에 등장했으며 다양한 철학적 전통을 포괄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들이 이끄는 이 학교는 윤리학, 형이상학, 인식론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여 서양 철학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들은 크게 3가지의 주의로 나눌수 있으며, 각 주의에 2개 정도씩의 대표적 학파를 알아보돌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주의는 삶의 목적으로 쾌락을 우선시한 키레네 학파에서 에피쿠로스 학파로 이어지는 쾌락주의이고,
두번째 주의는 금욕주의로 상기의 쾌락주의와는 상반되게 금욕과 무위, 그리고 덕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는 학파로서 키니코스 학파에서 스콜라 학파로 그 뿌리가 이어집니다.
세번째 주의는 전반적으로 소크라테스 사후 중심 철학사조인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 계보에 대한 반발을 수행하면서 주로 소크라테스의 이론을 그 이전의 소피스트나 엘레아 학파등의 존재론, 회의론 등과 융합하여 재해석하여 감각의 부정확함과 인지의 확실성 등을 연구하는 사조로서, 메가라 학파에서 회의주의(자) 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열거된 각 학파들의 기본성격만 알아보도록 하고, 각 학파의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은 차후 아티클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키레나학파: 쾌락주의와 쾌락 추구: 키레네의 아리스티포스가 설립한 키레나학파는 쾌락주의를 핵심 교리로 받아들여 쾌락 추구와 고통 회피를 옹호했습니다. 지적 쾌락이라는 개념을 거부하고, 키레나의 쾌락주의는 즉각적인 감각 만족과 삶의 즐거움 향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 에피쿠로스학파: 아타락시아와 평온의 철학: 에피쿠로스가 창설한 에피쿠로스학파는 아타락시아, 즉 마음의 평온을 최고의 선으로 추구하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에피쿠로스주의자들은 절제, 우정, 지적 추구와 같은 미덕을 배양함으로써 내면의 평화와 혼란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욕망과 두려움의 회피를 옹호했습니다.
- 키니코스학파 (견유학파) : 미덕과 단순함의 실천: 안티스테네스의 영향을 받고 나중에 시노페의 디오게네스가 구현한 키니코스학파는 미덕과 단순성의 철학을 옹호했습니다. 견유주의자들은 도덕적 성실성과 자급자족을 위해 사회적 관습과 물질적 소유를 거부하면서 자연에 따라 살았습니다. 그들은 일상생활에서 용기, 정직, 독립이라는 이상을 구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스토아 (금욕주의) 학파: 역경에 직면한 회복력과 미덕: 키티온의 제논이 설립한 스토아학파는 삶의 도전에 직면하여 미덕, 탄력성 및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스토아학파는 자연에 따라 생활하고 운명의 불가피성을 받아들이고 행복을 달성하거나 번영하는 데 있어 자기 훈련, 합리성 및 도덕적 성실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메가라 학파: 논리와 변증법: 메가라의 유클리드(Euclid of Megara)가 이끄는 메가라 학파(Megarian School)는 철학적 탐구의 수단으로 논리학과 변증법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메가라학파 철학자들은 개념과 주장을 엄격하게 분석하여 사고의 논리적 오류와 불일치를 식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형식논리학에 대한 그들의 기여는 나중에 철학적 추론의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 회의론자: 조사 및 판결 유예: 엘리스의 피론(Pyrrho of Elis)과 섹스투스 엠피리쿠스(Sextus Empiricus), 아이네시데모스와 같은 인물로 대표되는 회의주의 학파는 회의주의와 판단 유보의 철학을 옹호했습니다. 회의론자들은 특정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의심했으며 대신 철학적, 경험적 주장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 탐구, 의심,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헬레니즘 철학의 중요한 한 줄기인 소 소크라테스 학파의 다양한 철학적 전통은 현대 담론에서 계속해서 반향을 일으키며 윤리, 인식론, 형이상학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키레나학파의 즐거움 추구부터 스토아주의의 탄력성과 미덕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철학적 전통은 삶의 도전과 불확실성을 헤쳐나가기 위한 틀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학교의 가르침을 탐구함으로써 우리는 인간 본성에 대한 더 깊은 이해, 지혜 추구, 현대 사회의 의미 탐구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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