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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글

고대 그리스 금욕주의의 전통을 만들다 - 안티스테네스

by 구도은자 2024. 4. 29.

 

안티스테네스 ( Ἀντισθένης , Antisthenes )

생몰 : 기원전 445년 ~ 365년

학파 : 키니코스 학파

 

 

키니코스 학파의 창시자 - 안티스테네스
키니코스 학파의 창시자 - 안티스테네스

 

 

안티스테네스는 기원전 445년에서 365년 사이에 살았던 소크라테스의 동료 (물론 사실 소크라테스 사후 철학자로 유명하지만 그의 생전과 시기는 겹치니까...) 이자 철학자로, 키니코스 학파의 창시자 또는 선구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시노페의 디오게네스의 스승이었으며, 윤리적 지성주의를 주장하고, 아스케시스 ( ἄσκησις ) 를 통한 덕의 실천과 지혜의 숭배를 강조했습니다. 견유학파를 창시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안티스테네스의 미덕, 자급자족, 자연에 따른 삶에 대한 강조점을 살펴보고 그의 윤리적 가르침에서 시대를 초월한 지혜를 찾아봅시다.

 

 

 

  • 안티스테네스와 그의 철학적 맥락 소개: 안티스테네스는 기원전 5세기에 살았던 고대 그리스 철학자이자 소크라테스의 저명한 제자였습니다. 그는 미덕, 단순함, 자급자족의 삶을 강조하는 냉소주의 철학 학교를 설립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안티스테네스의 가르침은 다양한 철학 학파와 윤리적 탐구로 특징지어지는 고대 그리스의 지적 동요기에 등장했습니다.

 

  • 냉소주의: 안티스테네스 철학 학파의 창립 원리: 안티스테네스가 발전시킨 냉소주의는 미덕과 도덕적 성실성을 추구하는 삶을 위해 전통적인 가치, 사회적 규범, 물질적 소유를 거부하는 철학적 운동입니다. 견유주의자들은 자연에 따라 생활하고, 단순함을 받아들이고, 삶의 도전에 직면하여 내면의 힘과 회복력을 키우는 것을 옹호합니다. 안티스테네스는 진정한 행복과 성취는 자신의 본성과 자연계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데서 나온다고 믿었습니다.

 

  • 미덕윤리: 안티스테네스의 윤리적 틀과 도덕철학: 안티스테네스 철학의 중심에는 도덕적 탁월함을 기르고 유덕한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미덕 윤리가 있습니다. 안티스테네스는 지혜, 용기, 절제를 추구하면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 즉 인간의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미덕이 유일하게 참된 선이며 부나 지위와 같은 외적인 선은 개인의 도덕적 성격과 무관하다고 가르쳤습니다. 안티스테네스는 윤리학에 중점을 두고, 덕을 통한 행복의 충분조건으로서의 삶을 옹호했습니다. 그는 윤리적 지성주의를 따르며, 스토아 학파가 키니코스 학파의 사상을 상당수 따른 것처럼 덕이 행복에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자급자족과 금욕주의: 안티스테네스의 생활 방식과 가치관: 안티스테네스는 물질적 소유나 사회적 승인에 의존하지 않고 자급자족하고 단순한 삶을 옹호했습니다. 그는 자유와 내면의 평화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미니멀리즘, 검소함, 자발적 빈곤과 같은 금욕적 실천을 받아들였습니다. 안티스테네스는 외적인 부나 안락보다 내면의 미덕을 우선시하며 겸손하고 엄격한 생활 방식을 살았습니다.

 

  • 안티스테네스 철학의 유산과 영향: 견유학파는 후기 세기에 인기가 쇠퇴했지만, 안티스테네스의 가르침은 고대와 그 이후의 철학 사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덕, 자급자족, 자연에 따른 생활에 대한 그의 강조는 스토아주의와 에피쿠로스주의를 포함한 후기 철학 학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안티스테네스의 유산은 현대 사회의 미덕, 진정성 및 윤리적 삶 추구에 대한 성찰과 대화를 계속해서 고무시키고 있습니다.

 

안티스테네스는 아테네인 아버지와 트라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아테네 시민권을 가지지 못한 '노토스’ (불법적인 결합에서 태어난 사람 : 노예, 외국인 또는 매춘부에게서 태어났거나 부모가 시민이었지만 법적으로 결혼하지 않은 경우) 였습니다. 처음에는 수사학자 고르기아스의 제자였으나, 소크라테스를 만난 후 철학으로 전향했습니다. 그는 소크라테스의 죽음 이후 가장 중요한 추종자로 여겨졌으며, 플라톤과의 불화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안티스테네스의 삶과 사상의 특정 측면이 알려진 것은 주로 크세노폰의 대화편과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우스 의 저서를 통해서입니다.

 

 

안티스테네스의 말 말 말...

 

 

나는 내가 배고프지 않을 만큼, 목마르지 않을 만큼 가졌다. 벗지 않을 만큼 입었다. 밖에 있을 때는 저 부자 칼리아스보다도 더 떨지 않고 안락하다. 안에 있을 때는 따듯한데 왜 옷이 필요한가?

 

나는 쾌락보다는 차라리 광기를 더 선호한다. (나는 쾌락에 빠지느니 미치겠다.)

 

자급자족은 파멸적입니다. 사람은 쾌락의 노예가 되어 진정한 자유에 대한 모든 희망을 잃을 수 있습니다.

 

사치를 칭찬하는 사람의 말을 듣고 다가가서 답하길...  "당신의 원수들의 자손이 사치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지혜는 결코 무너지지도 않고 배반당하지도 않는 가장 견고한 요새이다. 방어벽은 우리 자신의 난공불락의 논리로 건설되어야 합니다

 

철이 녹에 의해서 부식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질투가 심한 사람은 그 자신의 성격에 의해 좀먹어 들어간다.

덕은 행복을 위해 그것으로 충분하다

 

병들어 누운 자리에서 토하고 있는 플라톤 밑에 토사물 대야를 바라보며,
"이 속에는 당신의 담즙만 보이고, 평소의 그 자만이 보이지 않는군" 

 

안티스테네스가 폐병으로 오늘내일 할 때, 본인도 병든 몸으로 직접 찾아온 제자 시노페의 디오게네스와의 문답

디오게네스 "혹시 지금 친구가 필요하신가요?"

안티스테네스 "나를 이 고통으로부터 구해줄 그가 누구일까?"

디오게네스 "바로 이 단검입니다" (단검을 일부러 집에서 챙겨온 것...)

안티스테네스 "나는 '고통으로부터'의 탈출이라 했지, '삶으로부터'의 탈출이라 한 적은 없네."